대체적인 델 에스떼 시내의 모습. 북새통에 식당을 찾는다는것이 좀 힘들다.

한때 세계 3대 무역도시로 알려져 있는 Ciudad del Este는 명실상부한 상업 도시이고 국제적인 교역 도시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름에 걸맞지 않게 정작 그 도시를 가 보면 들어가서 여유롭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없습니다. 모나리자 같은 쇼핑에는 식당이 있지만, 여유롭게 음식을 먹을 수 있을만큼 가격이 또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한끼 떼우는 식으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나마도 시장속이라서인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델 에스떼를 자주 가 보시는 분이라면, 특히 제가 하는 말에 동의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늘, 좀 괜찮은 식당이 있는지를 찾아보게 되는데, 이제 깔끔하면서 몇 가지 음식이 정말 맛있는 자그마한 식당을 하나 추천하고자 합니다. 먼저 식당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설명하죠.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산 블라스 거리의 Casa China 뒷 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호텔 바로 아래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제부터 사진과 함께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호텔의 광경입니다. 부근의 건물과는 다르게 연두~초록색으로 건물을 색칠해 놓아서 아주 눈에 띕니다. 좀 촌스럽기는 하지만, 아열대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산뜻함과 발랄함이 존재합니다. 2층은 아직 수리중인데, 아래층만 객실이 있고, 항상 만원입니다. 아마도 시내에 위치해 있어서 편리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식당은 이 호텔의 아래층에 있습니다.
달팽이 식당이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아마도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바로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식당이라고 붙어져 있다는 거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채식주의자들의 식당이라고 해서 푸성귀만 먹이는 식당은 아닙니다.^^
식당 바깥쪽으로 예쁘게 상과 의자를 놓았지만, 사실 여기에 앉는 사람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하긴 파라과이의 타는듯한 해가 좋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아무튼 빈 공간을 그냥 두기가 썰렁해서 가져다 놓았을 거라고 추측을 합니다만, 부근의 광경에 어울리지 않게 예쁘게 가져다 놓은 것은 사실입니다. ㅎㅎㅎ
레스토랑 안쪽의 모습입니다. 뭐, 특이한 것은 없지만, 연두색 식탁보가 가지런하게 깔려있어 정돈된 느낌이 듭니다. 식당 역시 아주 깔끔합니다. 호텔을 경영하는 아버지의 둘째 아들이 식당을 경영하는데, 항상 부지런하게 여기 저기를 다니면서 필요한 것들을 그때그때 손봐주기도 하고 아무튼 부지런한 친구입니다.
식당 주인인 호세의 부인 카티 입니다. 이제 20살이지만 아주 부지런하게 손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손님들에게 보낼 Marmitex에 음식을 담고 있습니다. 마르미텍스란 알루미늄 호일 속에 음식을 집어넣은 것을 말하는 것으로서 도시락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배달용으로 많이 쓰이는데, 이 식당 역시 배달이 주 업무로 보입니다.
깔끔하게 차려진 음식입니다. 모두 다 식물성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끔 고기처럼 보이는 것도 있지만, 그것 역시 콩으로 만든 것입니다. 육류는 이 식당에서는 취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맛은 아주 깔끔합니다. 특히 당근으로 만든 파이는 이 부근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Sopa Paraguaya 라고 불리는 빵 역시 아주 맛있습니다. 그 외에도 브라질 사람들이 자주와서 그렇겠지만, 페이종(콩 죽)과 쌀 밥도 있습니다. 물론 한국식 쌀 밥은 아닙니다.^^
그리고 다른쪽에는 깨끗하게 씻어서 채 썰어놓은 샐러드 재료들이 놓여 있습니다. 최근에 시작한 식당이고, 또 이곳에서 직접 드시는 분들이 아직까지는 많지 않아서인지 조금 빈약해 보입니다. 하지만, 야채들이 아주 깨끗합니다. 까다로운 손님들도 만족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식대 끝 부분에 음료수로 오렌지 주스와 후식으로 이곳 사람들이 잘 먹는 Arroz con Leche 가 놓여 있군요. 한국에서는 이렇게 잘 드시지 않겠지만, 이곳에서는 쌀을 가지고 이렇게 잘 만듭니다. 밥을 지어서 우유에 섞은 다음 설탕으로 버무려 놓은 것이지요. 거기다 젤 위에 계피 가루를 얹으면 끝입니다. (레시피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비위 상할 듯 하지만, 이 나라 사람들은 후식으로 잘 먹습니다. 물론, 후식은 날마다 달라집니다. ㅋㅋㅋ
아, 이것은 오늘 점심에 먹은 제 접시입니다. 뭐, 별다른 것이 있나요? 그냥 콩죽과 쌀밥에 콩으로 만든 고기로 만든 스튜, 그리고 언급한 당근으로 만든 파이를 먹었습니다. 채소들과 함께요. 채식을 주로 하는 한민족에게는 딱 인듯 합니다. 먹고나서 부담도 별로 없구요.
이 식당의 가격입니다. 과라니로 25000 과라니 입니다. 한화로 따지면 5000원 가량 되겠군요. 파라과이 델 에스떼의 일꾼들 수준에서는 싼 가격은 아닙니다. 뭐 그닥 비싼 가격도 아니지만요. 마르미텍스의 경우는 10000 과라니를 받습니다. 이 가격은 일반적인 가격으로 보입니다. 마르미텍스 역시 음식은 충분히 들어갑니다만 후식과 주스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리필이 되지 않는다는 것 뿐이죠. 제 생각에는 그래도 마르미텍스가 훨씬 더 훌륭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어디서 먹겠습니까! 가격만 생각한다면 모르겠지만, 이 식당에서 먹는다면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유를 즐겨볼 수도 있다는 것이 강점이겠지요.

이 식당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배달은 되지만, 한국까지는 안 될 것 같습니다. ㅋㅋㅋ;; 호텔과 식당이 같은 전화를 쓰고 있습니다.

주소는 Camilo Recalde 6012 입니다. 전화번호는 00595 - 61 - 504.618 입니다. 식사는 점심만 제공합니다. 메일 주소는 caracol-hotel@hotmail.com 입니다.

3개국 국경의 일부 음식점에 대해서 더 살펴보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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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unuboy.tistory.com/ BlogIcon 같은하늘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에 올때마다 배낭을 메고 가보고 싶다란 충동에 휩쌓이게 됩니다 ^^
    늘 남미에 대한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2009/12/10 21:3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오히려 제가 감사를 드려야죠. 잊지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9/12/11 21:30
  2. Favicon of http://leebok.tistory.com BlogIcon 빨간來福  수정/삭제  댓글쓰기

    샐러드바 같네요. 채식위주라..... 한국은 배달이 안되도 미국까지는 어떻게....ㅎㅎㅎ

    2009/12/11 04:19
  3. Favicon of http://blogihwa.tistory.com BlogIcon 怡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악~~ 맛있는 때문에 미칠것 같아요.ㅠ
    요즘 무리한 다이어트로 하루 1끼 식사와 유산소운동+근력운동을 하는데..
    너무나 먹고 싶습니다.ㅠ

    2009/12/11 08:2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이야, 이거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이화님께 본의 아니게 폐를 끼치게 되었네요. 빨리 창 닫으세요 ㅋㅋㅋ

      2009/12/11 21:31
    • Favicon of http://blogihwa.tistory.com BlogIcon 怡和  수정/삭제

      이날 결국 제자신한테 져서는 조용히 야식판을 집어들었습니다..크흑...ㅠ OTL

      2009/12/12 07:45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저런..... 괜히 제가 죄송합니다....

      2009/12/14 00:15
  4. Stan Park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저기 보이는 소빠...너무 먹고 싶어요. 미국에 있는 중남미 사람들도 arroz con leche 를 먹기는 하더군요.
    깔끔하고 정갈해 보이네요.

    2009/12/11 13:27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예, 깔끔하답니다. 시장통의 델 에스떼에서 몇 되지 않을 싸고 깨끗한 집이라고 추천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

      2009/12/11 21:32
  5.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데보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당이 아주 깔끔하네요. 음식의 맛은 잘 모르겠지만, 보기만해도 군침 도는군요. ^^

    2009/12/11 20:03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오랜만에 오셨네요, 데보라님. 막내 따님은 잘 계신가요? 지난번에 이웃과 좋지 않은 일도 있었던 모양이던데.... 지금은 괜찮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일간 또 한 번 방문해야겠네요. 죄송합니다. ㅋㅋㅋ

      2009/12/11 21:33
    •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데보라  수정/삭제

      잘 해결 되었습니다. ^^ 이제 좀 한가해졌어요. 자주 방문 하도록 할게요. 그동안 방문이 소홀했네요. ^^

      2009/12/11 21:46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오히려 제가....

      2009/12/14 00:14
  6. Favicon of http://marceloyoo.tistory.com BlogIcon marcelo yoo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인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저번에 먹었던 짬뽕...그때 진짜~~~ 더웠어 ㅎㅎ
    담에 다시가서 먹어야지~

    2009/12/15 08:24
    • Favicon of http://latinamericastory.com BlogIcon juanpsh  수정/삭제

      짬뽕도 짬뽕이지만, 여기도 한 번 와봐야 한다. 주인인 호세하고 많이 친해졌거든.

      2009/12/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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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an 의 라틴 아메리카 이야기 (ex. 이과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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